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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하와이-오아후

하와이 호놀룰루 7박8일 여행일기 - 여섯째 날: 와이키키 스노클링, 북쪽여행

특별한 경험, 와이키키 스노클링

호놀룰루 3 회차다 보니

어느 정도 해볼 것은 다 해본 우리.

이것저것 찾다 보니

배를 타고 와이키키 앞바다에 나가

스노클링 하는 액티비티가 있었다.

호놀룰루-스노클링-회사

 

가격은 두사람의 그룹온에서 95불.

가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예약을 했다.

호놀룰루-스노클링

 

이른 아침, 업체가 있는 항구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배로 향했다.

호놀룰루-스노클링

 

배에서 텐션 높은 선장님과 인사를 한 뒤

15분 정도를 배를 타고 나가니

이미 먼저 스노클링을 하고 있는

그룹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도 서둘러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가이드를 따라 바다속으로 들어가니

그곳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 나오는

바다속 같았다.

스노클링-물고기

 

바다 사이로 비추는 빛 사이로

수많은 물고기들 그리고 그사이에

유독 큰 사람 반만 한 사이즈의

초록 바다 거북이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스노클링-거북이

 

이곳 와이키키 스노클링에서

가장 인기 많은 거북이.

우리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많은 물고기와 거북이를 보았다.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

 

참고로 한참이 지났을 때쯤

한국분들을 싫은 큰 배가 도착했다.

엄청난 인파가 바닷속으로 들어왔는데,

가이드 분이 보드를 끓고 다니는 걸

잡고 다니는 형식이라 자유도가 떨어져 보였다.

 

와이키키 스노클링을 할 계획이라면

한국 업체보다 내가 예약한

미국 업체를 추천한다.

 

북쪽으로 출발~

오아후 섬 북쪽에는 유명한 것들이 많다.

돌 플랜테이션,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

샥스 코브, 터틀베이 등.

이외에도 하와이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지오반니'스 새우 트럭도 북쪽에 있다.

돌-플랜테이션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돌 플랜테이션. 

엄청 큰 파인애플 농장이다.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많았다.

돌-플랜테이션

 

농장을 도는 기차, 파인애플 가든

파인애플 가든 미로등

관광객들을 위한 여러 가지가 있었다.

돌-플랜테이션-내부

 

그리고 상점 안에는 음식과

각종 파인애플 관련 제품들

그리고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파인애플-아이스크림

 

우리는 여기서 한국인들 사이에 리뷰가 좋은

파인애플 젤리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둘다 굳이 여기서 먹지 않아도

호놀룰루에서 살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오아후의 올드타운 할레이와

돌 플랜테이션을 나와 북쪽으로

조금 더 움직이면 지나갈 수 있는

할레이와 올드타운.

할레이와-올드타운

 

북쪽에 있는 중심 도시이자

옛 하와이의 모습을 아직까지 간직한 곳이다.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른 이곳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할레이와-푸드트럭

 

도시 자체는 낡은 건물들과 푸드 트럭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각종 비치용품 매장 및 말만 하면

알만한 브랜드들이 꽤 많이 있었다.

할레이와-올드타운

 

그래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쇼핑백을 손에 들고 있었다.

마츠모토-쉐이브드-아이스

 

그리고 이곳에는 유명한 마츠모토

쉐이브드 아이스가 있는데,

도시 한가운데 손님들이 줄을 선 모습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 저곳이 유명 맛집이구나

알 수 있게끔 해줬다.

 

이런 올드 감성에 감흥이 없는 우리는

그냥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

타운을 지나왔다.

 

거북이를 볼 수 있는

라니아케아 비치

 

할레이 와에서 5분 정도를 더 갔더니

라니아케아 비치가 나왔다.

 

이곳은 다른 것 보다

거북이를 볼 수 있는 해변으로 유명했다.

라니아케아-비치

 

해변 건너편에 조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댄 뒤 해변으로 향했을 때

거북이는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건 비치 입구에 미끄러워 보이는

검은 바위와 바다뿐.

라니아케아-비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북이를 외치는 사람은 없었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돌아가려고 하는데,

해변 중간에 거북이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라니아케아-거북이라니아케아-거북이

 

표지판이 꽂혀있어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충분히 거북이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거북이를 봤다는 즐거움을 가지고

더욱더 북쪽을 향해 움직였다.

 

설탕공장(Sugar Mill)에 잔재를

간직한 카후쿠

 

오아후섬 최북단에서

조금 남쪽에 위치한 카후쿠 슈가 밀.

1971년도 까지도 운영을 했던 슈가 공장이다.

지오반니-쉬림프-트럭

 

이곳의 위치는 한국분들에게 유명한

지오반니 새우 트럭촌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햄버거 집이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다.

세븐-브라더스

 

햄버거집 이름은 세븐 브라더스.

말 그대로 일곱 형제가 운영하는 햄버거 집이고,

오아후 북쪽에만 지점이 있다.

양파링이 들어간 파니올로 버거가 맛있으니

북쪽에 간다면 한번 먹어보기 바란다.

카후쿠-슈가밀

 

간단한 점심을 먹은 뒤

설탕공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현재 설탕공장 건물은 상가 건물로 쓰이고 있고,

건물 밖에는 큰 톱니바퀴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 공장 기계들의 잔재를 볼 수 있었다.

카후쿠-슈가밀

 

그냥 북쪽에 옮김에 들린 거지

만약 하와이 처음 오신 분들은

이 길 따라서 있는 폴리네시안 센터를

가는 게 더 좋을 듯하다.

 

하이킹 끝판왕 코코헤드 트레일

북쪽 여행을 마치고 호놀룰루로 돌아올 때쯤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우리.

 

그 전날에 도전하지 못했던

코코헤드를 올라가 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코코헤드-뷰

 

이곳 코코헤드는 과거 언덕 위의 물자를

운반하기 위한 철도로 사용되었는데,

언덕 위에서 보는 석양이 예뻐서

현재는 하나의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코코헤드-트레일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트래킹.

철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을 때는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생각도 못했다.

 

이 철도는 총 100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사가 가팔라져서

중간 이후부터는 거의 기어서 올라갔다.

코코헤드-트레일

 

중간까지 올라갔는데 포기하기 싫어서

거의 오기로 끝까지 올라갔던 거 같다.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땐

숨은 머리꼭대기까지

온몸은 땀으로 범범이 되었다.

 

하지만 이 동네 주민들에겐

하나의 운동 코스인지.

내가 한번 올라갈 때 두 번씩 올랐다 내렸다

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였다.

코코헤드-트레일-석양

 

우리가 올라갔을 때 해는 지고 있었고

붉게 물든 석양이 산 아래를 비추고 있었다.

석양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 빛도 있겠지만 어려운 트래킹을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힘겨운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와

그 전날에 먹었던 맛있는 아사히 볼을 먹고

긴 하루를 마친 우리였다.

 

이 날 힘을 다 쓴 우린 일곱째 날

가벼운 서핑과 이곳저곳 먹으러 다니며

요양을 한 뒤 여덟째 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전 글들을 시리즈로 읽어 보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ourdailydiary.tistory.com/61

 

하와이 호놀룰루 7박8일 여행일기 -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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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유튜브 영상 링크도 달아 놓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0YdIawZT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