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https://ourdailydiary.tistory.com/62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나온 해변
마카푸우 포인트를 내려온 뒤
우리는 할로나 블로우 홀 전망대에 멈췄다.
이곳은 고래 등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처럼
바위 사이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안타깝게도
그 광경은 보지 못했다.
이 할로나 블로우 홀 전망대 아래쪽에는
지구 마불 세계여행에 나왔던
할로나 비치가 있었는데,
이 날 파도가 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수영복도 챙겨 오지 않아서
내려가 보지는 않았다.
유명인들인 찾았던
남쪽의 디저트 맛집
전망대 이후 우리가 찾은 곳은
코코넛츠 쉐이브드 아이스 앤 스낵스
(Kokonuts Shaved Ice and Snacks)
이번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한
아사히 볼 맛집이었다.
도착했을 때 처음 보이는 건
정겨운 한글 "팥빙수"세 글자.
그 밑으로는 미국 전
오바마 대통령 사진이 보였다.
신기해하면서 안에 들어왔더니
또 보이는 다른 사진들.
그중 내가 알아본 건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릭 사진이었다.
내부는 솔직히 오래된 작은 가게였다.
과자도 팔고 음료도 파는.
하지만 유명인들의 사진은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쉐이브드 아이스와
아사히볼을 먹어보기로 했다.
주문한 디저트들이 나왔다.
기대하는 맘으로 먹었을 때
쉐이브드 아이스는 그냥 그랬다.
근데 아사히볼이. 정말 맛있었다.
적당히 시고, 적당히 달고
딱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아사히 볼이었다.
하와이의 일본 마트
호놀룰루 근처에는
일본 유명 마트인 돈키호테가 있다.
이곳 상가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한국음식점과
한국 빵집인 뚜레쥬르도 있다.
우리는 하와이에 오면
장은 주로 푸드랜드나
돈키호테를 애용하는 편이다.
돈키호테를 이용하는 이유는
이것저것 많이 팔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비롯해,
각종 여행 제품,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과자나 음식 종류가 많아서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
일본 맥주들도 팔고 있어서
한 번쯤은 들릴만 한 곳이다.
우리는 이 날, 다음 날 먹을
도시락 거리를 사려고
돈키호테를 방문했다.
처음 들어가자 보이는
사람 크기의 건담.
남자의 마음을 흔드는 마성의 모형.
본격적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았다.
기념품 쪽도 가보고
푸드 코너도 가보고 했지만
딱히 내 맘을 사로잡은 것들은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사지 않은 채로 나왔다.
금요일 저녁 화려한 불꽃놀이
돈키호테 대신 푸드랜드에서
포키랑 유부초밥을 사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
오는 길에 한식파 와이프를 위한
제육볶음과 갈비도 투고해서 들어왔다.
분명 미국 음식 안 먹이고
아시안 음식만 먹었는데
한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 우리 와이프다.
7시 40분쯤 됐을까?
우리는 매주 금요일 8시에 하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해변으로 향했다.
이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있었다.
한 곳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다른 한 곳은 와이키키 해변이었다.
우리는 와이키키 해변으로 갔었다.
해변에 도착했을 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방파제? 와 해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부터
길가에 서 있는 사람들까지.
우리는 해변 길가에 서서 봤지만
10분 동안 진행 된 오랜만의 불꽃놀이는
멋있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신 안 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를 물어보면
제일 많이 거론되는 게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일 것이다.
이 날 점심에 아사히 볼을
너무 맛있게 드셨는지
저녁에도 아사히 볼 노래를 부르는 와이프님.
그래서 우리는 불꽃놀이 뒤에
가까운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를 방문했다.
이미 늦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다른 건 주문하지 않고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와
아사히볼을 주문했는데...
서비스가 정말 실망스러웠다.
커피가 나왔는데,
컵에 꽉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
오버해서 1/4는 비어 있었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커피가
너무 볐다고 문의했더니
불친절하게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레시피 대로 만든 것이다."
좀 친절하게 말해줄 수 있지 않나?
내가 물어본 게 잘못된 일인가?
기분이 언짢았다.
그 뒤에 아사히볼이 나왔는데
뚜껑이 없이 나왔다.
나는 분명 테이크 아웃을 주문했는데.
혹시라도 뚜껑이 옆에 있을까 봐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앞에 있는 직원들은 둘이서 떠들고만 있었다.
결국 그 직원들에게 물어봤고
그제야 뒤에 있으니
가져가면 된다고 하였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손님에게 안내는 기본 아닌가?
내가 이곳을 처음 온 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이렇게나 나빠지다니...
숙소로 돌아와서 먹은 아사히 볼은
그냥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다.
다른 곳보다 가격은 비싸고
서비스는 안 좋은 아일랜드 빈티지를
안 가겠다고 생각하면서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영상이 편하신 분들을 위해
제 유튜브 링크 첨부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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