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여행#2 - 에그슬럿, 사카나 스시, MGM 트램, 더 샵 앳 크리스탈,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화로 2호점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벨라지오 호텔의 최고 장점은 아무래도 위치입니다. 스트립 중앙에 있어서 근처 호텔들을 가기가 매우 편이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옆 호텔 코스모 폴리탄에 있는 브런치 맛집 에그슬럿에 왔습니다.
코스모 폴리탄 호텔 2층 푸드코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벨라지오에서 5분정도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조금 늦게 오면 1시간에서 2시간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주문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를 받았는데...이걸 이만큼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특별한 거를 못느꼈어요. 가격도 비싼편에 속하고, 샌드위치는 그냥 일반 소시지가 들어간 샌드위치였습니다. 아무래도 시그니쳐 메뉴인 슬럿을 안먹어서 그런걸까요? 다음에는 슬럿을 한번 도전해 보고, 그것도 입에 안맞으면 에그슬럿과는 이별을 하겠습니다.
길거리로 나왔더니. 아침에도 라스베가스 스트립 중앙은 매우 멋있습니다.
저 스트립 중앙에 있는 파리스호텔과 에펠탑이 정말 배경에 큰 역할을 하네요.
이 길로 호텔방에 돌아가서 재정비를 한 후. 마사지를 받고 나왔습니다.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받는 마사지나 스파는 비싸지만 주변 차이나 타운이나 로컬에 있는 마사지샵들은 비교적 싸기 때문에, 저는 라스베가스를 가면 꼭 마사지를 받고 옵니다.
마사지 받고 나왔더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점심을 머 먹을까 고민하던 저희. 포도씨가 어제 먹었던 스시가 너무 맛있었다고 All you can eat sushi를 또 먹자고 합니다. 똑같은데 가긴 머하니, 이번엔 라스베가스 All you can eat sushi에 쌍두마차중 하나 사카나 스시(Sakana Sushi)를 가봅니다.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잘되는 All you can eat sushi들을 보면 한 회사가 대부분의 가게들을 이름만 다르게 해서 운영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중 사카나 스시가 리뷰도 제일 많고, 평점도 좋아서 저는 대부분은 이곳을 방문합니다. 워낙 인기 있는 가게다 보니, 이곳도 항상 줄이 있어서, 오픈하자마자 오는게 가장 좋고. 점심이나 저녁 중간에 오는 건 피해야 합니다.
라스베가스 All you can eat에 장점은 속도 입니다. 다른 주에서도 많이 가봤지만 이정도 속도로 스시랑 롤이 빨리 나오는 곳은 없었어요. 정말 거의 패스트 푸드 속도로 나오는게 경의롭습니다. 확실히 스시를 이틀 연속 먹었더니, 맛이 덜한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벨라지오에서 트램을 타고 아리아 호텔의 더 샵 앳 크리스탈(The Shop At Crystal)로 구경을 갑니다. 더 샵 앳 크리스탈은 아리아 호텔의 쇼핑 센터로 유명한 하이앤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샤넬, 구찌, 입셀로랑, 에르메스등 최근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브랜드는 다 있는 것 같아요. 샵들도 샵이지만, 더 샵 앳 크리스탈의 빌딩 디자인도 매우 멋있습니다. 그냥 일자로 된 쇼핑 센터가 아니라,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지어진 실내 디자인과 외형이 한번 쯤 구경가셔도 좋을 만큼 멋있습니다.
점심에 All you can eat sushi를 먹었더니 저녁시간이 되도 배가 안고프네요 ㅠㅠ 배고프면 그냥 저녁먹고 호텔에 들어가면 되는데, 배가 안고프니 ㅠㅠ 뭘해야 될지 모르겠다 고민하다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을 가보길로 했습니다. 라스베가스를 5번째 왔는데, 한번도 안가본 곳이였거든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은 Fermont St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으로 카지노 호텔이 시작한 곳입니다. 다운타운에도 스트립과 마찬가지로 여러 호텔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걸 물어보신다면 천장에 있는 LED 스크린에서 나오는 라이트 쇼입니다.
LG에서 만든걸로 알려져 있죠. 그 외에도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 스트립 중앙을 가로지르는 집라인, 골든너겟에 상어탱크등 스트립에서 보지못한 볼 거리들이 꾀나 있습니다. 단점은 주차가 불편한 건데, 다운타운 근처 호텔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시간에 3불 정도 하는데, 길거리 파킹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전 이번여행에 솔직히 9시 이후에 먹을 수 있는 10불짜리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포도씨가 싫어해서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10불짜리 랍스터와 스테이크라니. 혹시 관심있으시면 여러분은 꼭 드셔보세요.
다운타운을 다녀오고 나니, 이제 좀 배가 꺼졌습니다. 그래서 저녁으로 결정한 화로 2호점. 이곳도 마찬가지로 All you can eat BBQ집인데요, 포도씨가 한식을 원해서 결정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정말 옳지 못한 결정이였어요. 우선 밤 간 시간이 밤 10시였고, 점심에도 All you can eat을 먹었는데, 저녁까지 All you can eat이라니 정말 잘못된 생각이였죠. 그리고 제가 이곳을 알아볼 때 가려고 생각했던 이유가 가격도 괜찮고 메뉴에 토마호크랑 왕갈비가 있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메뉴에는 분명 있었습니다.
근데 전 토마호크가 양념에 절여서 나올줄은 몰랐던 거죠. 그러다 보니 저희가 시킨 고기가 하나 빼고는 다 양념 고기였는데, 다른 양념도 아닌 부위가 다른 전부 같은 양념이라. 먹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특히 왕갈비는 고기가 갈비가 아닌 퍽퍽한 다른 고기였는데, 먹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직원분께 말하고 고기를 바꿨으면 그렇게 힘든 기억으로 남진 않았을 거 같은데... 어쨌든 이렇게 둘째날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날의 더 많은 영상을 보고 싶으시다면 저의 유튜브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rGgZcfMR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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