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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여행 이야기 - 빅아일랜드

하와이 빅아일랜드 3박4일 여행일기 - 첫째날

달라스에서 출발!

새벽 4시 우리는 집에서 나와
리프트(Lyft)를 불렀다.
그전 날부터 우버(Uber)를 탈까
리프트를 탈까 고민하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차가 없을까봐
예약비용이 저렴한 리프트를 선택했다.

우버-vs-리프트

 
하지만 이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새벽에 차량은 충분히 있었고
오히려 우버가 더 저렴했다.
 
공항에 도착했더니 4시 40분쯤 되었다.
짐을 부치고 검색대를 통과하니
5시 10분이었다.
 
평소에는 아침도 잘 안 먹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가 
배가 고파서 와이프는 도넛
나는 햄버거를 사 먹었다.

비행기

 
6시 20분 비행기에 앉았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비행기가 7시가 되도록
출발하지 않았다.
결함이 있는 건지
비행기는 1시간이 지난
7시 20분에 출발을 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환승을 해야 했기에
늦게 출발한 게 매우 불안했다.
물론 처음부터 도착 이후
환승까지의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비행기 탑승부터 짐이 시간 내에
옮겨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되었다.

 
가는 내내 승무원들이
환승해야 하는 사람들을 확인했다.
같이 비행기를 탄사람 중에는
도착 예정시간에 이미 비행기가
출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일까
아무도 환승에 대한 걸 물어보지 않았다.

오클랜드

 
드디어 비행기가 오클랜드에 도착을 했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은 8:15이었는데,
우리는 9:10분에 도착했다.
(오클랜드와 달라스는 2시간 시차가 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게이트를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게이트에 도착했더니 탑승이 시작되었고,
다행히 늦지 않게 환승할 수 있었다.
 
오클랜드부터는 5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타야 했다.
환승 비행기를 탄 후에
나는 긴장이 풀렸는지 잠이 들었다.
 

빅아일랜드에 도착하다

바다-위

한참이 흘렀을까 눈을 떠보니
비행기는 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후
나는 드디어 빅아일랜드에 도착했다!
 
빅아일랜드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나는 바깥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음 내가 알던 하와이와 많이 다른걸?"
밖으로는 검은 돌과 노란 갈대들만 보였다.
내가 기억하는 하와이는
푸른 바다, 푸릇푸릇한 자연
머 이런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빅아일랜드-공항

 
빅아일랜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더 놀랐던 것은 비행기에서 땅으로
직접 내리는 것이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었지,
그전에는 한번 도 철 계단을 타고
비행기에서 땅으로 내려본 적이 없었다.

빅아일랜드-공항2

 
공항 건물도 지금까지 다녔던 공항과 달랐다.
큰 건물이 아닌 조금만 건물이
여러 개 모인 테마파크 같았다.

빅아일랜드-공항3

 
공항이 작아서 얼마 걷지 않아
가방 찾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스템이 잘 안 되어있는지
가방 찾는 데까지 한 30분은 걸렸던 것 같다.
 

렌터카 픽업하러 가자.

빅아일랜드-렌터카-셔틀

가방을 찾고, 길을 건너니
렌터카 셔틀이 바로 앞에 있었다.
우리는 허츠에서 차량을 예약했다.
허츠에 도착해서 표지판을 확인했는데,
한국사람들 이름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이름은 없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예약확인을 해야 했다.

빅아일랜드-공항-근처

 
렌터카를 픽업하고 나왔다.
공항 앞 큰길로 나왔는데,
아까 비행기에서 보던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화산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검은 돌들, 노란 갈대들.
여기가 하와이가 맞나 싶었다.
 

관광객들 눈퉁이 치는

다 포키 쉑(Da Poke Shack)

코나-동네

 

12시에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처음 향한 곳은 다 포키 쉑.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포키로 유명한 집이다.
공항에서 식당까지 가는 동안
현지 집들을 봤는데
먼가 그전에 봐왔던 하와이 집들과는 달랐다.
먼가 낙후되고, 화려한 집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포키-쉑

 
드디어 다 포키 쉑에 도착했다.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10자리 정도밖에 없었다.
다행히 차량이 나와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차에 내리자마자
다시 차에 타서 이곳을 나왔다.
앞에 가서 가격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포키-쉑-가격표

 
포키 볼은 $18.25
포키 플레이트는 $35.00 이란다.
내가 하와이 초자도 아니고
이 가격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란 걸
단숨에 알 수 있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가격을 올려놓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곳은 팔아주면 안 돼"라고 하면서
다른 곳으로 차를 돌렸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릴 알로하 (Reel Aloha)

릴-알로하

 
내가 찾아 놨던 포키집중에
다른 곳을 찾아왔다.
릴 알로하라는 곳인데
위치도 숙소 근처라 딱이었다.

포키-플레이트

 
이곳에선 포키 플레이트가 $19이었다.
이것도 약간 비싸다는 감은 있었지만,
앞에 가격의 절반 가격이었다.
물론 다 포키 쉑은 포키 4종류
이곳은 2종류지만
양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예약한 숙소에 도착!

점심을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3시쯤 되었었다.
 
원래 일정은 빠른 점심을 먹은 뒤에
해변이나 유명한 곳들을 가는 것이었는데,
많이 꼬였다.

홀루아-로아-리조트

 
내가 여행동안 묶을 호텔 이름은
홀루아 로아 리조트 앳 마우나 로아 빌리지
(Holua Roa Resort at
Mauna Roa Vaillage)였다.
 
이곳은 코나 공항으로부터
20분가량 떨어져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위치가 좋았다.
우리가 둘째 날에 할
가오리 스노클링도
이곳 5분 거리에서 진행되었다.

홀루아-로아-리조트-방

 
숙소 방에 들어오니
3성급 치고는 매우 괜찮았다.
한 가지 단점은 배정받은 방이
주차장에서 너무 멀었었다.

홀루아-로아-리조트-침대

 
방 자체는 1200 sq ft나 되는 
호텔방 치고는 매우 큰 방이었다.
주방시설에 세탁기까지 있어서
여행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
방 사이즈부터 시설까지 다 괜찮았지만,
건물이 낡은 것이 약간의 흠이었다.
 

빨리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자!

짐을 풀고 나니 4시쯤 되었다.
우리는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차로 향했다.
오늘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해야
다음날에 스케줄이 줄기 때문이었다.

카할루우-비치파크

 
먼저 향한 곳은
카할루우 비치 파크(Kahalu'u Beach Park)
스노클링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한국분들도 꽤 많았었다.
스노쿨링 스폿답게
사람들이 전부 스노클링 기어를 끼고 있었다.
 
바다에 들어갈 때 암초들을
넘어 들어가야 했는데,
미끄러워서 들어가기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간 건 후회하지 않았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거북이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내 눈앞에서
거북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물론 날씨가 좋았다면
물이 깨끗해서 더 잘 보았겠지만
이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환상적인 노을 매직샌드 비치

매직-샌드-비치-파크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름은 매직샌드 비치 파크
(Magic Sands Beach Park)
이곳은 모래도 매우 곱고
바다 색깔도 에메랄드 빛이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오하우에
카일루아 비치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파도가 강해서
서있기가 힘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다.
 
도착하고 20분쯤 지났을까 석양이 지는데
파스텔톤 하늘과 바다과 너무 아름다웠다.
 
매직 샌드 비치를 마지막으로
11시간 비행기의 지친 우리는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산 뒤
첫 번째 날을 마무리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