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칸쿤 공항에 도착하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나는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탔다.
3시간 비행만에 칸쿤 공항에 도착했다.
첫 칸쿤 여행이라,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보고 왔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필요한 건 없는지,
공항에서 나가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가장 먼저 준비한 건 출입국 신고서였다.
인터넷에서는 꼭 출입국 신고서를
가져가야 통과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먼저 칸쿤을 다녀온 지인은
공항 출입국 신고가 기본 1, 2시간은 걸리니,
여유를 가지고 스케줄을 짜라고 했다.
어어.. 이게 아닌데? 머가 이렇게 술술 풀려?
떨리는 마음으로 출입국 신고를 하러 내려가는데,
공항에 줄이 없었다.
기다릴 필요가 없네?
입국 허가를 위해,
출입국 신고서를 꺼내려고 하니
여권만 달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출입국 신고서를 잃어버려서
곤란했다고 했는데.
나는 다행히도 모든게 필요 없었다.
물론 혹시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다음에 와도 챙겨는 올 것 같다.
공항에서 나왔더니,
많은 사람들이 나를 향해 "택시"를 외쳤다.
다행이도 내가 예약한 스칼렛 아르떼는
호텔까지 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나는 고민할 필요 없이,
핑크색 옷을 입은 호텔직원을 찾으면 됐다.
내 이름과 예약정보만 확인하고,
나를 버스정류장으로 데려가 주었다.
내가 칸쿤 오면서 가장 걱정했던 두 가지가
해결되었다.
하나는 공항 출입국 검색대 통과와
다른 하나는 스칼렛 직원을 찾는 것이었는데,
두 개다 너무 쉽게 해결되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버스에 탈 때부터 무료 음료수를 나눠 주었다.
1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음료수는 꼭 챙겨야 했다.
1시간 동안 직원분이 스칼렛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 설명을
듣고 있지는 않았다.
도착하기 20분 전쯤,
직원분이 체크인을 위한
종이를 작성하라고 나눠주었다.
내 기억엔 그냥 이름과,
어느 호텔에 묶는지를 묻는 종이였다.
모든 게 좋았던 스칼렛 아르떼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우리 가방이 잘 있나였다.
다행히 가방은 잘 있었고,
가져가려고 하니,
나중에 방이 정해지면
알아서 가져다준다고 한다.
벌써부터 서비스가 맘에 든다.
호텔로비에 들어갔더니,
줄을 서서 체크인을 시작했다.
각자 한 명씩 버틀러라는
담당직원이 배정되었고,
그들을 따라 예약한 빌딩으로 가서
한번 더 체크인을 하게 됐다.
예약한 빌딩으로 가는 길이 너무 예뻤다.
호텔 안인데도, 자연이 어우러져서
내가 지금까지 본 호텔과는 느낌이 정말 달랐다.
빌딩에 도착했을 때,
방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서
갈 수는 없었지만,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팔찌는 미리 받을 수 있었다.
100% 만족한 스칼렛 아르떼 선데이 브런치
나는 스칼렛 아르떼에 오기 전
기대했던 것들이 많았지만,
특히 일요일 점심에만 있는
선데이 브런치 뷔페에 가고 싶었다.
이 선데이 브런치 뷔페는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참치 해체쇼로 매우 유명하다.
예약은 필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12시 30분이어서,
참치 해체쇼는 볼 수 없었지만,
뷔페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는 일식을 좋아하는데,
이 선데이 브런치에서는
참치 뱃살과 성게알이 무제한이어서
나에게 제일 좋은 식당이었다.
이 외에도 멕시칸 요리를 비롯해
각 나라의 음식이 있어서,
추가로 금액을 내더라고
가볼 만한 것 같다.
나는 방을 Adults옵션으로 예약해서
추가요금은 없었다.
선데이 브런치는
스칼렛 아르떼를 방문한다면
꼭 예약하기 바란다.
참고로 샴페인도 비싼 거 준다.
배가 터지게 먹고 난 후,
시간이 남아서,
스칼렛 아르떼를 걷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스칼렛 아르떼의
이미지는 신기 그 자체였다.
호텔 안에 강이 흐르고,
나무가 우거지고,
바위와 돌들이 이곳저곳에 있다니.
처음 보는 형식의 호텔이었다.
드디어 방에 들어왔다.
방이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방안에는 여러 가지 어메니티와
욕조, 침대, 해먹이 있었다.
해먹에 누워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한 번에 못 눕는 바람에
나의 허당미만 노출하고 말았다.
옥상 풀 라운지와 아름다운 바다
이곳 Casa De Los Artistas빌딩에는
루프탑이 있다.
빌딩에 숙박하는 손님들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다.
우리는 시간이 아까우니
바로 옷을 갈아입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오니, 바다도 보이고,
뷰가 너무 아름다웠다.
휴가 분위기 내려고,
칵테일도 주문했다.
아~칸쿤. 자연도 아름답고
서비스도 훌륭하고 너무 좋았다.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 보니,
너무 예뻐서 집적 가고 싶었다.
그래서 우린 바다로 내려갔다.
가까이서보니 바다는 더욱 아름다웠다.
물이 투명하고, 해가 지는 순간이어서
바다가 빛이 났다.
날치 같은 물고기가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는 광경도
매우 흥미로웠다.
점점 칸쿤이, 스칼렛 아르떼가 맘에 들었다.
근데 이날이 우리가 바다를
들어갈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었다.
다른 날들은 파도가 세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미슐랭 식당에서 저녁을
오늘 저녁은 미슐랭 셰프가 만든
엔칸타라는 식당을 예약했다.
이곳의 리뷰는 호불호가 갈렸는데,
내가 언제 미슐랭 쉐프 음식을 먹겠어?
라는 마음으로 예약을 했다.
참고로 식당이 밖으로 오픈되어 있다.
식당 바로 앞으로 분수쇼를 하는 극장이 있어서,
8시 근처에 예약을 하면,
분수쇼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나온 음식들은 나의 다른 포스팅에
올려놨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https://ourdailydiary.tistory.com/23
식사를 다 할 때쯤
남녀 한분이 나와서
병으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호흡이었다.
여러모로 시작부터 끝까지
신기하고 재밌는
칸쿤 스칼렛 첫째 날의 경험이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위에 내용에 대한 영상은
아래 링크 달아놓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eQ5hVj8Y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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